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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보내는 편지

하늘로 보내는 편지

To . 사랑하는 우리 할매
사랑하는 할무니 많이 보고싶다 벌써

작성일 :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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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셋째 외손녀 | 조회수 : 1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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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가 장 치르고 이제 첫날인데
왜 이리 할매가 그리운지 모르겠어
할무니 거기 춥진않은거지?
여긴 비가와서 그런지 쌀쌀한게... 날이 좋지않아
병원에 있는 동안 내내 한번이라도 더 보려고 노력은 했지만
직장 핑계로 건강 핑계로 막상 오래 같이 있어주지 못한거 같아 후회만 남네
사실 아직 실감은 안나 당장도 할머니가 누워계시던 병실가면
정신없는 할머니 모습이라도 볼수있을꺼 같은데
사실 나 진짜 못된 손녀인게 할머니 건강하시던
모습이 기억이 잘나지않아
할머니가 일어서지 못한게 꽤나 오랜시간 전이였으니까
그렇게 건강하실때 한번이라도 여행도가고 했어야했는데
그때는 내가 어렸으니까 그랬나보다 이해해줘~
아프시고 나서는 아프시니까 핑계대고 못간거는 많이 미워해도되
가시는길 비가 많이오는거 같아서 마음이 많이 아파요
울할매... 고생만 너무 많이하시고 떠나신 우리할매
너무너무 보고싶고 그립고 할머니 밥도 먹고싶고
할머니가 부르는 목소리도 듣고싶고 너무너무 그리워
할머니 가기전에 이름한번만 불러주시지...
그렇게 나누군지 알겠냐고 물어봐도 고개돌려버리시고...
거기가서는 아프지말어 행복만해야되 할머니
이제 엄마도, 삼촌도 다 생각하지말고 할머니생각만해요
엄마는 우리 4남매가 잘 챙길께 거기가서는 이제 아프지도 말고
먼저 가신 작은삼촌 만나서 둘이 먼저 행복하고 계셔
훗날 혹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딸로 태어나줘
할머니가 우리 4남매한테 주신 사랑만큼은 아니여도
그 반만큼이라도 열심히 갚아나갈께
그렇지 못한다면 조심히 잘가셔서
행복한 일만 가득가득 누리면서 행복해야되?
진짜많이 사랑해요 할머니
언제나 할머니가 지켜본다 생각하고 앞으로 더더열심히 살께
엄마한테 진짜 잘하고 할머니 마음안아프게
우리 삼촌아들한테도 잘해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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