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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보내는 편지

하늘로 보내는 편지

To . 박중심
너무나도 그립고 보고싶은 우리 할머니

작성일 :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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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도성 | 조회수 : 122회

본문

사랑하는 우리 할머니, 이제 곧 설 명절이라 할머니가 문득 떠올라 편지를 써요.
시간이 지날수록 할머니 기억이 더 또렷해지는 것 같아
할머니랑 햇볕 좋은 날 식탁에 마주앉아 커피 한 잔 마시며 옛이야기 듣던 추억
할머니 목욕시키고 얼굴에 로션발라 줄 때마다 느껴지던 주름 많은 얼굴 촉감
대학교 다닐 때 일주일마다 집에오면 내가 오면 사람 사는 집 같다며 좋아하던 모습
내가 해 준 음식이 다 맛있다며 음식 간 하나는 잘 맞춘다고 칭찬해주던 모습
혼자 손자키우기 위해 한 푼이라도 아끼려 빗물받아 본인 옷 빨고, 깨끗한 수돗물 틀어 내 옷 빨던 할머니 모습
마트 가서도 좋아하던 건빵 한 봉지 쉽사리 집지 못했던 할머니 모습들이 자꾸 떠올라 가슴이 먹먹해져.
할머니랑 같이 살고싶어 열심히 공부해서 시험 합격했는데 이제는 할머니가 내 옆에 없네.
그래도 우리 할머니 손주 직장다니는 것 보고 혼자 일어설 수 있을때까지 옆에 있어줄려고 여지껏 아둥바둥 버텼었나 보다.
할머니, 손주 기 안죽고 당당하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어. 이번에 승진도 했어.
내가 세상에서 제일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 손주 열심히 잘 살아갈테니까 걱정하지말고 잘 지켜봐 줘.
보고싶어요.. 사랑해 우리 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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