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경현이에게 > 하늘로 보내는 편지

너를 보내고 봄이 갔고 여름이 갔다
이제 가을이 오려나봐 이번 여름은 엄청 빨리 지나갔는데
너도 그러냐??
난 정신없이 살다가 면허 학원 두달전에 끊고 장내시험 백점 맞았다~
그리고 도로주행 오늘 88점으로 합격함!!
나때부터는 뭐가 엄청 바껴서 감점 엄청 주더라 그래서 덜덜 떨면서 도로주행했어
나 이제 차산다!? 부럽지~ 너 차보다 훨씬 좋은거 살수있을정도로
이제 안 힘들고 능력도 생겼다??
오롯이 내 힘으로 번 돈들이 이번년도엔 많아서 이번 한 해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해야
뭐 운이 좋아서 잘된거지만 여태껏 죽어라 힘들게 살아왔던것들이
나에게 잘 버텼다고 주는 상같이 느껴지더라
이젠 내가 여유가 넘치는데 그래서 인지 더 너 생각이 나는거있지
잘 지내고있냐 그냥 꿈에라도 한번 나와주면 좋겠는데
꿈에 나와줘야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내 꿈엔 그때 이후론 안나오냐 ㅋㅋㅋㅋㅋ나 대기 몇번이야?
오늘은 긴장을 엄~~청했는데 내 앞에 두명이 떨어져서 나도 떨어질줄알았는데
점수도 높아서 놀랐어 다들 쉽다고 했는데 뭐가 바꼈는지 진짜 아무것도 아닌걸로 감점을 주더라고
근데 정작 면허 땃지만 내 자신이 무서워서 몇달동안은 초보운전 붙여놓고 운전할려고
내 인생에 차가 생기는데 너가 없구나~
제일 먼저 자랑하고싶은 친구 중에 한명인데
너를 떠나보내고 내 주위 사람들에겐 표현 잘하고 살리라 마음 먹었는데
사람은 안바뀌나봐 나이먹을수록 표현 하는게 더 어려운거있지
일단 차사면 꼭 차 끌고 너한테 갈거야 완전 행복한 차 고민이당~
그냥 너 보낸지 반년이 넘어 일년이 되가고 있는데 아직도 실감이 안나는거있지
음 .. 너가 정말 떠난게 맞을까?? 그렇게 생각하면 혼자 또 울고 그래
많이 울면 안되는데 그게 맘처럼 안된다
결론은! 보고싶다~ 이렇게 적어서 게시물 올린다한들 뭔 필요냐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떠나니 오늘도 이렇게 끄적이다간다
보고싶은 못생긴 경현아 살은 뺐겠지 난 요즘 다이어트 하는데 삼키로 넘게빠짐
아무리 생각해도 난 가면 갈수록 예뻐지는거같다 보고있냐??
ㅋㅋㅋㅋㅋ 나 많이 행복하고싶은데 너가 나 지켜봐줘
너가 봐도 좋을정도로 더 열심히 살아볼게